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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맛집/음식점

부암동 자하손만두 (미슐랭의 기준은?)

어제 짝꿍이랑 부암동에 다시 가보았습니다....

그때 못가본 자하손만두를 다시 가보고 싶었고, 클럽 에스프레소와

스코프를 다시한번 들러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기분도 너무 좋고..  ^^

 

 

자하손만두는 계열사 대각선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일반 집처럼 되어 있어서 간판을 보지 않고선 집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습니다.... 저희는 부암동이 주차가 좋지 않다고 들어서 광화문에 그랑서울에 주차를 하고 택시를 타고 부암동에 왔습니다..

(그랑서울은 주말 12시간 주차요금이 5000원 입니다...그 외에 5000원 하는 곳이 꽤 있다고 합니다...참고 하세요.. )

여긴 발렛주차를 해준다고 합니다.. 주차비용이 2000원인듯....

 

입구들어가는 곳에 대기순서 적는곳이 있습니다....

저희는 모르고 안쪽으로 들어가서 물어봤었죠... ^^;;;

 

 

자하손만두 주차장입니다....

주말이지만 점심시간이 지난 후라 그렇게 길지 않게 대기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대기를 하고 방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저희가 맘 상했던 부분은 여기부터였던것 같습니다....

한방에 2테이블이 있었고,  저희와 저희 뒤에 대기하였던 여자손님 세분이서 같은 방에 들어갔습니다..

 

여자손님들은 메뉴를 알고 있었는지 메뉴판을 보지도 않고

주문을 했습니다.

저희가 대기순서가 우선이였지만 주문을 그분들이 먼저 하여서 그런지

그분들 테이블 셋팅이 먼저 되었습니다...

이해합니다..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저희에겐 메뉴판도 가져다 주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메뉴판을 가지고 왔습니다... 분명 사장님이 봤을텐데도 그려려니 하더군요....

 

 

자하손만두 메뉴판입니다.... 가격이 좀 있습니다....

저희는 짝꿍과 딸랑구 이렇게 세명이서 왔기 때문에 모듬만두와 대표적인 만두전골 소자를 주문했습니다...

그때까지도 저희 테이블엔 물조차도 가져다 주지 않더군요....

 

그러더니..조금 있다가 저희 옆 테이블의 여자 손님들에게 여자 사장님이 오셔서 테라스로 자리를 옮겨주겠노라... 라고 말을 하더군요..

손님들이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이건 무슨상황?????

여기서 저희의 인내심의 한계가 오더군요...

사장님한테 지금까지의 상황을 말을 하니 사장님 왈

어린아이가 있는 손님들은 주로 방으로 안내한다.. 하지만 아까는 자리가 없어서 어른 손님들을 방으로 안내한거다...

어린아이와 같이 있기 싫어할수도 있고, 또 다른 어린아이가 있는 손님들을 방으로 안내하기 위해서 그런거다....

 

저희 딸 초등학교 2학년으로 어디를 가던 크게 방해가 되지 않는

나이입니다... 그런데.. 그런???? 머..어린아이에 대해그런 선입견이 있을 수 있겠다 이해하려 했습니다....

테라스 자리로 옮기길 원하냐고 묻더군요...

짝꿍은 그냥 먹지 말고 나가자고 했지만, 주문이 들어갔기에 일단 테라스로 옮겨달라고 했습니다..... 사장님이 혼자 이런 저런 설명을 하더니 오해가 풀렸답니다... 풀렸나???? 그냥 참았습니다....

테라스로 옮기니.. 옆 테이블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녀들이 오더군요....

손녀들은 저희 딸보다 훨씬 어린.... 이건.. 무슨 기준으로 자리를

정해주는건지..... 사장님 맘대로인지.....

 

 

테라스로 옮긴 후 모듬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편수는 오이와 버섯이 있는 만두였습니다.

야채가 큼직하게 있어서 만두소의 식감이 다 느껴집니다....

특이하긴 했지만... 제 입맛은 아닙니다..

어쩜.. 이미 맘이 상해서 맛도 그렇게 느껴지는건지...

편식 심한 저희 아들 안데려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나머지 만두도 SoSo....

입맛 무난한 딸랑구.. 한번 먹어보더니..입도 안대더라구요..

구복만두는 인생만두라고 극찬하던 딸인데....

 

 

전골이 나왔습니다... 양이..너무 적습니다... 미나리가 많고... 만두는 정말 적고... 조랭이 떡이 특이하긴 합니다... 소고기가 많습니다.. 딱 그거 하나 칭찬할만한????

간은 슴슴하니...호불호가 갈릴듯...

매운걸 잘 못먹는 딸랑구는 조랭이 떡이랑 국물만 먹습니다...

전골 떠먹는 국자가 없더라구요....

짝꿍이 종업원한테 "국자를 안주셨는데요??" 라고 하니 그제서야 "안드렸어요???" 라며 국자를 가져다 줍니다...

 

물을 더 달라고 종업원을 부르니 종업원이 오질 않습니다.. 보통 이집은 종업원을 3번 이상 큰 소리로 불러야 옵니다... 바쁜 시간도 아닌데....

 

전골 가져올 때 부족하면 육수를 더 넣어주겠노라라고 해서 육수를 더 넣어달라고 하니 한참만에 가져다 줍니다......

 

면사리나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맘상해서 여기선 더 먹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딸랑구는 부족해 보이던데... 미안했습니다.....

 

저희 테이블엔 심지어 빌지도 없더라구요.... 자리 위치를 겨우 말을 하니 가격을 계산해주더라구요.... 저희가 총 지불한 가격은 57000원... 3명이서 먹은 가격치고.. 참 사악한......

걍 짝꿍이 바로 나오자고 했을 때 나올껄.. 후회가 막급이였습니다....

분명 갈때는 만두도 사와야지... 란 생각을 하고 갔었는데.....

 

미슐랭 가이드 서울 2018에 올른 곳이라고 들었는데.. 미슐랭의 기준이

도대체 뭔지.... 분명 깐깐하다고 들었는데....

평가단이 일부러 클레임을 걸고 그것에 대한 대처하는 모습도 미슐랭 평가 기준에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서비스의 친절도 기준도 있다고 들은거 같은데...

이건 클레임을 저희가 일부러 만든것도 아니고......

미슐랭 선정 기준이 한국적인 특이함인지..... 최근에 갔던 어느 식당보다도 너무나 불친절 했던...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왜 유명한지 도데체 모르겠는..

어떤곳은 불친절하지만 맛있어서 참고 넘어갈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여긴 그정도도 아닌......  나중에 찾아본 이집 후기중에 저와 같은 불친절을 겪으신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좋은날 기분만 상했네요.....

 

다른 분들은 분명 맛있게 드시고 오신분들도 계시겠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제가 블로그에 이 자세한 내용을 적는건....

반드시 이 부분을 개선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적는것 입니다...

부디 다른 분들한테는 친절하시길....

어린 아이들 데리고 오신 분들도 꽤 많으시던데...

다른 분들에겐 제발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사장님!!!!!

이 블로그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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